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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드라마] 억강부약의 짜릿함 모범택시 시즌1,2 리뷰

by qrbeditor 2025. 8. 29.

모범택시 포스터
출처- SBS 모범택시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해결되지 않는 억울함을 가진 이들을 위해 사적 복수를 대행하는 다크 히어로 드라마 모범택시는 시즌 1과 2 모두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이 두 시즌을 아우르며, 왜 모범택시가 우리 시대에 필요한 드라마인지 심층적으로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1. 작품 이름

  • 제목: 모범택시 (Taxi Driver)
  • 장르: 범죄, 액션, 스릴러, 누아르, 다크 히어로
  • 방영 시기: 시즌 1: 2021년 4월 9일 ~ 2021년 5월 29일 시즌 2: 2023년 2월 17일 ~ 2023년 4월 15일
  • 회차: 각 시즌 16부작
  • 감독: 시즌 1: 박준우 (2021) 시즌 2: 이단 (2023)
  • 작가: 시즌 1: 오상호, 이지현 (원작: 카를로스 웹툰 ‘모범택시’) 시즌 2: 오상호
  • 시청 전 꼭 알아두면 좋은 포인트: 모범택시는 실제 사회 문제들을 모티브로 한 에피소드들이 많아 시청하는 내내 공감과 분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드러나는 인간 본연의 욕망과 정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됩니다. 김도기역의 이제훈의 다양한 부캐 변신과 화려한 액션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관전 포인트입니다.

2. 줄거리

"어떤 복수를 원하십니까?" 이 한마디로 시작되는 모범택시의 이야기는 법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피해자들을 위한 특별한 택시회사, '무지개운수'의 복수의 드라이브가 사로잡습니다. 주인공 김도기가 억울한 사연을 가진 의뢰인들의 의뢰를 받아, 무지개운수 팀은 피해자들을 대신하여 가해자들에게 완벽한 복수를 대행합니다. 각 에피소드에서 사회적 약자들이 겪는 고통을 해결합니다. 시즌 1에서는 전직 특수부대 장교 출신인 김도기(이제훈 분)를 중심으로, 장성철(김의성 분) 대표, 최경구(장혁진 분)와 박진언(배유람 분) 주임, 그리고 고은(표예진 분) 해커가 한 팀을 이루어 악랄한 가해자들을 찾아 응징합니다. 학교 폭력, 직장 내 괴롭힘, 보이스피싱, 불법 웹하드 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피해자들이 당한 고통을 가해자들이 똑같이 느끼게 하는 섬세하고 치밀한 복수극은 매회 다음 에피소드를 기다리게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인 트라우마와 연결된 복수가 주요 줄거리로 법이 미치지 못하는 범죄자들을 상대로 한 액션이 강조됩니다. 시즌 2에서는 팀의 규모가 커지며 더 복잡한 사건들이 등장합니다. 해외 취업 사기, 의료 사기, 사이비 종교 등 더욱 스케일이 커진 범죄들을 다루며 무지개운수의 국제적 요소까지 더해져 긴장감을 높여주었습니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약자들을 이용한 범죄에 맞서 김도기는 다양한 위장술과 액션으로 콜라 같은 속이 뚫리는 통쾌함을 줍니다. 주요 인물 간 관계는 김도기와 장성철 대표의 신뢰 기반 파트너십이 핵심으로, 안고은 같은 팀원들이 지원하며 가족 같은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사건 소개로는 학교 폭력, 노동 착취, 성범죄 등 현실적 이슈를 다루며, 각 사건이 연결되어 큰 그림을 그려갑니다.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구체적 결말은 언급하지 않지만, 복수의 과정에서 인물들의 성장과 갈등이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시즌 2에서는 검은 모범택시라는 새로운 빌런의 등장도 합니다.

3. 등장인물

  • 김도기 (이제훈 분): 무지개운수의 핵심이자 메인 복수 대행자. 차가운 외면 속에 뜨거운 정의감이 있습니다. 이제훈 배우는 절제된 카리스마와 능글맞은 유머를 오가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김도기라는 캐릭터를 완성했습니다. 수많은 부캐(부캐릭터)와 화려한 액션, 과거 트라우마를 표현할 때의 미묘한 감정 변화, 드라마의 어두운 분위기의 연기까지 매번 감탄했습니다.
  • 장성철 (김의성 분): 무지개운수의 대표이자 팀의 정신적인 지주. 김의성 배우는 지혜롭고 카리스마 넘치는 역활로 누구보다 피해자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장대표. 그의 안정된 연기가 팀의 중심을 잡아주며 드라마 전체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 고은 (표예진 분): 무지개운수의 해커이자 브레인. 귀여운 매력과 날카로운 지성을 동시에 보여주며, 모범택시 팀의 밝은 에너지를 불어넣습니다. 그녀의 연기는 코믹한 장면에서 더 매력이 돋보입니다.
  • 최경구 (장혁진 분), 박진언 (배유람 분): 무지개운수의 엔지니어 듀오. 이들은 드라마의 유머와 활력을 담당합니다. 장혁진, 배유람 배우는 티키타카 케미스트리와 현실적인 생활 연기로 웃음을 줍니다.

4. 감상평

드라마는 학교 폭력, 보이스피싱, 갑질, 불법 웹하드, 해외 취업 사기 등 실제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현실기반 사건들을 모티브로 하여 더욱 몰입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일어날 법한 이야기들이라서 재미로 보다가도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분노가 치밀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김도기의 복수 장면에서 느껴지는 통쾌함은 스트레스 해소에 딱이었지만, 동시에 복수가 가져오는 후유증을 보여주는 부분에서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실에서는 이루기 힘든 정의를 드라마를 통해 대리 만족시켜 주며 사회를 바꾸고 싶은 열망을 자극시켜 주었습니다. 법의 정의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를 향한 인간의 열망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대로는 잔인한 장면 때문에 불편했지만 그만큼 현실을 직시하게 해 주어 여운이 길었습니다. 매 에피소드마다 피해자들의 사연에 깊이 공감하고 함께 분노할 수 있었다는 것, 김도기가 펼치는 통쾌한 복수극은 현실의 답답함을 잠시 잊게 해주는 시원한 청량제, 법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억울함을 대신 풀어주는 무지개운수의 존재는 그 자체로 큰 위로와 희망을 주었습니다.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비추고 약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보이스피싱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생생한 묘사와 피해자들이 겪는 절망감은 시청하는 내내 마음을 아프게 했고, 완벽한 복수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추천 여부는 강력히 추천합니다. 액션과 스릴러를 좋아하는 분들, 사회 이슈에 관심 있는 시청자, 또는 통쾌한 복수극을 찾는 사람들에게 딱 맞아요. 하지만 폭력적 요소가 강하니, 민감한 분들은 주의하세요. 모범택시를 본 후 세상을 보는 시각이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거예요.

5. 한 줄평

통쾌한 복수로 사회 정의를 되새기게 하는 중독성 강한 드라마다